Slide like wind

인물 / 2018.09.04 14:10


오빠와 동생


동생은 떠밀려서 미끄럼틀을 내려온다

오빠는 동생을 구한 영웅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입으로 내는 포성과 총성 위험하다고 외치며 동생을 미끄럼틀로 밀어내고

동생은 괴성을 지르며 미끄럼틀을 바람처럼 내려온다


오래전에 지하철 람보라고 덤블링으로 지하철에 뛰어들어 

총을 쏘는 연기를 하고 쪽팔림을 피해 문이 닫기기 전에 도주하는 황당한 상황이 있었다.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딱 이 정도 수준의 사람이 기억난다.

선비 이덕쇠의 아들인데 대통령까지 했지만 개인신상보호를 위해 이름만은 밝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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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 가는 길,

내가 도착했을 때 막 차를 몰고 떠나던 중년의 커플이 만들어 놓은 꽃길인지


언덕 배기 길 위를 쓸고 계시던 할머니의 작품인지 알 수 없다.

나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꽃길을 걷고 있을 뿐이다.


내가 걸어 온 길도 꽃길을 만들어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 미소 속에 걷게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사뭇 달랐다.


내가 함께 걸은 길이 꽃길이 되었을 때,

조금 뒤에서 머뭇거리며 따라오는 사람에게 손가락질하지 않고

함께 걸어가지고 손내미는 세상이 되기를 원했고


지금도 그 생각속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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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은 비가 오지 않을 땐 애완견이 도망 못가게 하는 용도로도 쓸수 있다.


우산 사용설명서 별책 2항


놀이기구가 있던 유원지에서 공원으로 조성된 꿈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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