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의 용오름 바위


이곳을 갈 때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웃음을 짓는다


"용오름바위가 어딘가요?"

"여긴디"

"아니요 어디에 있냐구요."

"조짝으로 내려가면 있는디"

"얼마나 가야 있나요"

"긍게 가봐요. 가다보면 용올라간 자리 있응게"


바닷가에 접어드니 바로 나오는 용오름 바위


생각해 보니 해 주신 답변이 다 맞는데 왜 이리 웃기던지.


용오름자리 기록사진.

금방 알 수 있는 확연한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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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의 가을


댐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국내 최대의 암벽으로 꼭 봐야할 한국의 명소가 되었을 옥순봉.


평균 수심이 100미터에 달하는 곳이니 수면 위에 솟은 만큼 수면 아래 잠겨있다는 것이다.


옥순대교에서 바라본 옥순봉

조각을 한 듯, 탑을 쌓은 듯 멋스러운 옥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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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긴 몰라도 동네에서는 이미 악명이 났을 겁니다.

남의 집 강아지 똥개라고, 주인이 좋은 개 똥개 만들었다고 욕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음식점에서 시끄럽게 소리치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부모가 혼냈지만

요즘은 혼내는 사람에게 악다구니를 치는 세상이니

개들도 사이코패스견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꼬리치고 와서 물고 싸움거는 놈

지나가는데 발광에 가까운 위협을 가하는 놈에 이르기까지 똥개는 수없이 많습니다.


똥개로 만들거면 개 키우지 마시라고 똥개면 훈련소라도 보내서 훈련부터 시키고 오라고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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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이 지난 드라마 촬영지 먼동 해변


GND필터가 만들어 낸 보라색 하늘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먼동해변.

아주 작은 해변으로 바다가 아니라 호수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곳


아마 이렇게 일몰이 아름답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해변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꼭 가보길 추천하는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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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시간 전에 갔지만 일몰각 잡고 조금 전 차가 나왔던 곳으로 갔지만 막다른 길.


초행지에서 과욕부리다 꽝이 눈 앞에 다가 온 순간.


고흥 중산리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여기서도 놓치고 만다.


머리 끝만 살짝 남은 일몰이지만 한장은 남겨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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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이 느티마을일 정도로 느티나무가 많은 곳.


강원도 정선의 화암약수길을 따라가면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지도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나무의 크기나 수령은 정선이 앞서는 것 같지만 풍경이 주는 느낌은 우열을 정하기 어렵다.


전쟁통에 굴에 숨은 400여명의 양민이 미군의 포격과 사격으로 사망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


서낭당과 버스마처도 장난감처럼 보이게 만드는 고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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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 낙동강 발원지.


시내 한 복판의 공원으로 꾸며진 황지.  

낙동강의 발원지가 깊은 산골의 한적한 곳이 아니라 시내 한 복판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서울로 치자면 탑골 공원쯤 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공원으로 조성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공원이고 주변에는 바로 건물들이 올라가 있어 물반영조차도 건물이 중간에 자리잡아

사진을 찍기는 조금 껄끄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황지와 검룡소를 다녀오게 되면 다른 강의 발원지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곳이 되어 버린다.


황지의 물을 바라보고 있자면 그 맑고 투명함에 모든 것을 내려 놓게 된다.

황지연의 물을 사진에 담아 본다.

후기 인상파의 그림을 보는 듯한 맑고 깨끗한 황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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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내물을 중심으로 철암역사 쪽으로는 당시에는 번듯하다고 할 수 있는 건물이 

그 반대편으로는 판자촌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던 것 같다.


판자촌의 일부는 철거되거나 신축 혹은 개축을 해서 살고 있다.

바로 이 건물들 뒤 언덕 위에는 LH공사의 아파트가 역사촌의 모습을 조금 이상하게 만들면서 덩그마니 서 있다.


오래된 삶의 터전에 집을 짓는 것과 관광자원으로써의 탄광역사촌은 썩 잘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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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석탄 운송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그냥 자그마한 역사로 남아있는 철암역.


영화 산업의 전환기를 이끌어간 두 영화인 안성기 박중훈이 "인정사정 볼 것없다"라는 영화에서

마지막 결투신을 찍은 곳이 바로 이곳 철암역이다.


영화촬영지라는 팻말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거의 알아보기조차 힘들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거려 정확하진 않지만 Beegees의 Holiday가 흘러나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영화에 대한 추억이 남아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철암역이지만 

역앞의 탄광역사촌은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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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에서 한참을 걷다보면 주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목이 보이는 곳부터는 얼레지 현호색 등 봄철 야생화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길이 보이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은자처럼 숨어있는 몇 그루의 주목을 찾아본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서는 누구나 사진 한장쯤 가지고 있는 그 나무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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