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 두물머리

수묵화같은 이미지


단순함으로 복잡함을 표현하는 수묵화


농담삼아 풍류객이 술잔의 유혹에 못이겨 후딱 그린거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수묵화의 단순함에 묻은 깊이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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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기억 속에만 남아있던 두물머리


섬 나무 강물 그리고 새


조금은 한적한 두물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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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주전골 흘림골  (2)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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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생각하니 삼부연 폭포만 가고

그 너머 계곡쪽으로는 가 본적이 없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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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가는길 대전사 은행나무  (0)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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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저녁에 도착한 삼부연 폭포


낙수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적막감 그리고 다가오는 어둠을 철난간에 기대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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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전화

방어 먹으러 가지고 한다


감기가 걸려서 성한 사람 오염될까봐 걱정된다니

지는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몇년만에 만나도 친구같은 사람이 있고

어제 보았는데도 낯선 타인같은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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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결같은 녀석


집을 오랫동안 비우고 여행을 떠나면 가장 생각이 많이나는 녀석


오랫만에 집문을 열고 들어서면 무한 점프를 선보이는 녀석

너만큼 나를 반겨주는 존재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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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아닌 청송에 대전사가 있다는 아저씨 개그를 들으면서 들어선 대전사

찬서리에 떨어져내린 은행잎

보통은 남자가 여자에게 은행잎을 만지라하고 사진을 찍지만

반대로 연출된 장면같다


나중에 산행을 하면서 알게된 두 분의 결혼기념 여행

대구의 여교장선생님과 남편


역시 교육자로 오래 재직한 분들의 성향은 어딜 갈 수 없나보다

귀한 책 선물을 받고 답장도 제대로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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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이 산위에 걸리고 파란하늘은 빛 속에 숨어버린다

한기와 차가운 물 속에서 또 다른 겨울을 보내야 하는 나무


그들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을 하기보다는

새날이 올거라는 다짐을 하리라


가을이 익는 청송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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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챙기고 일어나니 기침이 나고 결국 감기에 걸려버렸다

지금도 골골거리면서 빈둥거린다


날이 추워졌다고 궁시렁거렸지만 용케도 차 안에서 늦잠을 잤던 청송 주산지

조금은 늦어 서두르는데 멀리서 소위 말하는 개진상 개진사와 노친네 사진 동호회가 자리싸움을 하고 있었던 청송


그 뒤집어 엎은 눈깔에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기는 하는건지


더 늦잠이나 잘걸하면서도 찍어놓은 사진


2016년 11월 2일 다시 찾아 쌈구경 잘하고 온 청송 주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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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동네를 평정하던 고양이

요즘은 보이질 않는다


고양이를 보면 짖고 쫒아다니는 개의 본성도 고쳐진다


짖을 때 바로 혼내고 즉시 목줄을 채워 길이는 최소의 거리를 만들어 활동성을 줄이면

그게 싫어서 그냥 견원지간이 아니라 개 닭보듯하 한다


항상 같이 해주는 말

"야 갸는 먹고 사니라 힘들다 놔둬라 피곤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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