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보트는 충돌할 듯 서로를 향해 돌진하고

낚시를 하는 두 남자는 뙤약볕 아래 낚시대를 드리운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영화 "Genius"의 장면이 기억난다.

공장의 굴뚝에서 연기가 솟구치는 도심의 옥상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


세피아컬러를 사용하여 오래된 사진을 보는 듯한 정지된 화면으로 기억된다

화려한 배우들에도 불구하고 한장의 사진같은 장면만 기억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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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들이 시위를 하고 또 그 반대편에서는 동성애 반대 시위를 한다.


이런 현상은 민주정권이 탄생하면 더 극성을 부린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 "지랄"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시기는 매우 위험한 시기이다.


노동계는 앙샹레짐에서는 최소한의 투쟁을 하고 민주적인 정권이 들어서면 대대적인 시위를 한다.  

기회주의적인 노동조합의 상식과는 정반대되는 행동과 이익만 챙기려는 시도들도 마찬가지로 앙상레짐의 반격을 지원한다.


노무현 시대에서 배우지 못하면 또 다시 앙상레짐의 반격으로 등 뒤에서 칼에 찔리고 침묵하는 시대가 회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이 바뀌었고 의식이 이전과는 다르다고 하지만 45년 이후의 역사는 챗바퀴를 돌고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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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천상병,

귀천


간첩 조작극 동백림사건


동백림은 동베를린의 한문 표기이다.  자신의 이익에 반하면 이념이라는 겉껍데기만 걸친 빨갱이 몰아붙이기.

이념은 철학적 기반 위에 논리적 사고가 결합된 사유의 결과이지만,

우리가 접한 빨갱이 몰아붙이기는 철학적 사유와 논리적 사유는 전혀 없다.


정권이 바뀌어도 빨갱이 몰이는 계속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방과 함께 분단된 한반도에서는 반세기가 넘도록 그리고 지금도 빨갱이 몰이에 여념이 없다.


시인 천상병은 그렇게 간첩에 동조하고 지원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집이 지금은 안면도에 있다.

허름한 시멘트벽의 집은 사람들의 발길도 없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는데 낯설은 사람이 보이자 강아지들만 시끄럽게 짖어댄다.


방구석에 걸린 시인의 흑백사진이 슬프다.


중광과 함께 낸 책 내가 알기로는 두권.(꼽사리 낀 책 제외)


아마도 그들은 죽이 잘맞는 친구이면서 형 아우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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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 습지공원이 조성되어있다.


그런데 습지공원 사진은 여기서 달랑 두장만 찍혀있다.


왜일까?


화포습지보다 나은 것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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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사찰의 하나인 통도사


정말 오랫만에 들른 통도사.  가람배치가 이상하다며 궁시렁 거리다 간 기억과 소나무 숲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는 기억이 어렴풋하다.

내원사까지는 가지도 않고 계곡에 자리잡고 앉아 있다가 온 기억이  더 많은 것 같다.


걸음 걷기가 쉽지 않아 조금 휴식을 취할 겸 오랫만에 방문한 통도사.


항상 같은 생각이지만 감로당 10간 좌측 뒤로 석등 석탑 원래없었던 것 치우면 제대로된 사찰모습 될 것이라 확신이 들 정도이다.



적멸보궁을 뒤로하고 나오는 길에 보살님도 얼른 저녁 청소마치고 집에 가시려나 보다.


발꼬락을 꼼지락 거리며 아픈 다리를 풀면서 통도사를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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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조 시대에 무관으로 정 2품까지 오른 유이주의 가택 운조루.


종부는 집밖의 소나무 가지를 치고 계시느라 입장료도 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먼저 구경하고 나오면서 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집안으로 들어선다.

전에는 시골에 가면  쉽게 볼 수 있었던 지게 두개가 나란히  서있는것이 정겹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 청계천에만 가도 쉽게 볼 수 있었던 지게는 이제 향토 박물관 정도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물건이 된 듯하다.


사랑채를 지나면 나오는 안채.

생활을 하는 곳인지 신발들이 댓돌 위에 놓여있고 반들반들하게 닦인 장독들이 눈에 띤다.



사진 몇장을 찍고 문 앞 조그만 평상에 주저앉아 기다리자 종부가 다가오신다.


입잘료를 냈는지 안냈는지 궁금해하하시길레 주머니에서 입장료를 꺼내 드린다.


문화유씨 종친회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운조루를 관람하러 오고, 종부와 나는 사람의 숫자를 세면서 입장료를 챙긴다.


평상 위의 물건도 팔아보려하지만 쉬  팔리지 않는다.


사진 한장을 찍고 싶다고 하자 극구 싫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생각난듯

아리랑 티비에서 촬영을 얼마전에 했는데 출연료도 안주었다고 하시면서 아쉬워하신다.


사진 찍게 해 주시면 솔잎 액기스를 사겠다고 했더니 액기스만 파시고 사진은 안찍으신다.


그 대신 집안 일과 과거의 이야기를 조금해주신다.


손에 뭍어 끈적이는 액기스를 빨며 인사를 하고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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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오산 일몰


마지막 산 너머로 넘어가는 태양


용처럼 보이는 구름이 여의주를 손에 쥐고 승천하는 것처럼 보인다.


몇 분 안에 사라지는 태양과 구름을 잡아보려고 마음만 바쁘고 손은 느리다.


망원으로 렌즈를 바꾸면서 세월의 흔적이 깊어진 손을 보면서 새삼스레 흠칫 놀란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 

그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홍씨처럼 늙어서 주책부리고 유치하다못해 파렴치한 나잇값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잡아야지.  홍가야 고맙다 타산지석이 되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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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화엄사와 지리산을 생각나게 하는 구례는 기회가 될 때마다 방문하는 곳이다.  

현재 화엄사는 연기조사가 차를 올리는 사자석탑과 각황전 앞의 계단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화엄사에서의 아쉬움을 풀기위해 오른 사성암

낮은 산이어도 걸으면 다리가 아프고 경사가 심하면 숨이 가쁘다.


날아 든 톡, 귀한 사람이면 어디인들 멀랴

옆집 강아지 이름 후딱이처럼 후딱 사진 찍고 후딱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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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 일몰


지금은 철이 아니어서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바닷가에 서 있다.


소위말하는 제철이라면 한 곳에 옹기종기 모여서 자리싸움하고 있겠지만 요즘같은 시기에는 감각의 제국이다.  

자신의 감각에 충실한 사진이 나오는 시기라는 것이다.


컬로로 섬의 위치로 자신의 구도를 잡는 감각의 제국.

하루에 수백 수천장의 꼭같은 구도의 사진이 양산되지 않는다.



이러한 개별화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가 미래사회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개성과 자유가 살아있는 시대가 미래라면 좋겠다.


요즘의 자유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많이 결여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배려와 예의를 갖춘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세상이 올 수도 있으리란 막연한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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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길이 열리는 시간


도로 위로 바닷물이 찰랑이는 제부도 가는 길


석양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제부도 바닷길


진도까지 갈 수 없다면

제부도에서 바다 갈라짐을 볼 수 있다


전에는 출입이 금지되었지만 지금은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다 갈라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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