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석탄 운송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그냥 자그마한 역사로 남아있는 철암역.


영화 산업의 전환기를 이끌어간 두 영화인 안성기 박중훈이 "인정사정 볼 것없다"라는 영화에서

마지막 결투신을 찍은 곳이 바로 이곳 철암역이다.


영화촬영지라는 팻말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거의 알아보기조차 힘들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거려 정확하진 않지만 Beegees의 Holiday가 흘러나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영화에 대한 추억이 남아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철암역이지만 

역앞의 탄광역사촌은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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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에서 한참을 걷다보면 주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목이 보이는 곳부터는 얼레지 현호색 등 봄철 야생화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길이 보이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은자처럼 숨어있는 몇 그루의 주목을 찾아본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서는 누구나 사진 한장쯤 가지고 있는 그 나무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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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정상의 주목

가운데 나무가 사진발을 제일 잘 받는 나무이지만 시각을 바꿔본다


멀리 삼수령 고냉지 배추 재배지가 보인다.

배추 재배지는 땅을 갈아 놓은 봄에 보면 참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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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1박2일 태백 여행편을 하길래 조금 틀어놨더니 여행지는 다녀오고 게임으로 시작해서 게임으로 끝난다.

구지 2번으로 쪼개서 방영할 내용도 없는데 이렇게 한 것을 보니 그간 시청율 많이 떨어졌을 것이라 짐작이 된다.


여행지 중에서 강추하는 곳은 검룡소와 황지 구문소.

여행지에는 없지만 "인정사정 볼것 없다"라는 영화촬영지인 철암역과 조금은 초라한 역전 앞 5일장.


전에는 검룡소 금대봉 분주령까지 가려면 사전에 예약을 하고 날짜를 맞춰가야만 했고

봄철에는 들꽃 때문에 삼각대를 가지고 출입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소위 자칭 작가들의 자연사랑이 극진해서 내려진 조치이다.


검푱소까지의 산책로, 운이 좋아 수량이 많으면 솟구치는 용천수 같은 검룡소와 

소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만들어 낸 작은 웅덩이와 그 주변에 끼인 이끼들을 볼 수 있다. 


검룡소, 산책길, 이끼와 물흐르는 소리. 꼭 가봐야할 힐링의 장소.


[사진 추가 : 수천톤의 물이 쏟아지며 회돌이쳐 흘러 만들어 놓은 작은 소들.  각 소마다 용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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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년 삼층석탑을 찍는다.


뭐 그다지 달라질 것도 없고, 갑자기 커다란 영감을 주는 곳도 아니다.

그냥 탑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이미 형체를 알 수 없는 절터에는 줄을 쳐 출입을 금지하지만

정작 삼층탑은 복원 복구한답시고 난리치다 망가트려놓았다.


울진 음각화 제작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유는

탄소연대를 측정할 수 있는 성분이 가차없는 솔질과 무능한 학자의 돈욕심 때문이다.


모르겠으면 덮어두는 것이 오히려 박수받을 일이다


실적과 돈 몇푼에 문화 유산이 담보처럼 쓰이는 일이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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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를 가서 지은 건물


누렁소 검은소로 교과서에 실린 황희가 지은 건물이다.

유배를 가서 누각을 만들었다면 누렁소 검은소에서 얻은 교훈은 그다지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듯 하다.


학식도 높과 고위 관직에 있었지만 청렴하여 부가 많지 않았다는 그가 

인공못을 만들고 누각을 짖고할 돈은 어디서 났는지도 궁금하다.


유배가서 누각 짓고 살았다는 것은 교도소가서 아방궁을 지어놓고 집사 대동하고 산다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보물의 가치가 충분한 건축물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건물이 유배간 옛 정승이 지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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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갈남항


바다를 보러 간다면 삼척에서 시작해서 해안도로를 타고 북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장호항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바로 옆에 있는 갈남항은 한산해서 커피 한 잔 사가지고 조용히 바다를 보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다.


한 가지 단점은 해변 바로 앞에 바다를 정원으로 만들어버리는 집이 한 채 있어서 

조금 껄끄러운 점을 빼면 조용히 온자 시간을 보내기에는 최적이다.



바닥까지 환하게 들여다보이는 바닷물과 바위 그리고 섬이 정원처럼 보이는 항구.


Spread your wings and fly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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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원자력발전소


위험한 시설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사람들은 거부감 없이 바라보고

나도 언덕에서 발전소를 보며 김밥을 먹고 있다.


위험함과 두려움보다 익숙함 속에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

그들에게는 이런 시설이 하나 둘 더 늘어난다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나의 생각과는 상반되는 입장이지만 그들의 생각에 반대하지 않는다.


이익이 입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단지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세계적으로 원전이 대세라는 허접스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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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 가는 길,

내가 도착했을 때 막 차를 몰고 떠나던 중년의 커플이 만들어 놓은 꽃길인지


언덕 배기 길 위를 쓸고 계시던 할머니의 작품인지 알 수 없다.

나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꽃길을 걷고 있을 뿐이다.


내가 걸어 온 길도 꽃길을 만들어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 미소 속에 걷게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사뭇 달랐다.


내가 함께 걸은 길이 꽃길이 되었을 때,

조금 뒤에서 머뭇거리며 따라오는 사람에게 손가락질하지 않고

함께 걸어가지고 손내미는 세상이 되기를 원했고


지금도 그 생각속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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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은 비가 오지 않을 땐 애완견이 도망 못가게 하는 용도로도 쓸수 있다.


우산 사용설명서 별책 2항


놀이기구가 있던 유원지에서 공원으로 조성된 꿈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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