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 가는 길

청명한 하늘, 그 위를 휘감아 오르는 구름

운주사 가는 길은 그렇게도 아름답다


여행길에 접어들면 항상 운주사를 가고 싶은 것은

기단석이 없이 제작된 석탑이니 기하학적 문양을 적용했다는

판에 박힌 해설에 혹하기 때문은 아니다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모습

그 하나 하나에서 의미를 찾고 싶어서이다



국가가 보물로 지정하지도 않았고 지방에서도 유물로 지정하지도 않은

부처의 모습에서

사람의 냄새를 맡고 이중섭의 엽서 그림을 떠올린다


조금은 나태한 여유를 보이거나,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는 듯하여

오히려 다정스럽게 느껴지는 불상들 사이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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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0 22:57 친절한E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

  2. 2017.09.18 20:09 매우친절한E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전통 건축을 대표하는 아름다움이죠, 어울림.

  3. 2017.09.19 00:42 깜빡깜빡E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ᆢ 그게 있었는데 ㅋ 연결장치를 맨날까먹고 다녀서 못하다가 아예 잊었네요.


일주문에서 본 두륜산 정상의 와불

보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와불이 손깍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두명의 부처처럼 보인다.


아래는 김정희가 내렸다가 다시 올린 이광사의 현판


기록으로 사진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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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 정상의 와불을 배경으로 세워진 대흥사


김정희는 이광사의 현판을 유배길에 내리고 

유배를 마치고 죽기 몇년전에야 다시 올려 놓는다


책임질 수 없는 잔글을 쓰는 것이

깊이를 얻기 전의 유치함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제주 유배 9년의 세월이 걸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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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까치발을 하고 담장 안에서 계절을 찾는 여심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고

스쳐지나가는 인연 속에서


나는 아직 그대의 향기를 느낀다


"On the outside Looking inside"

"I've been here and I've been there

And I've been in bet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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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01 12:28 김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좋아하는 사진 스탈이네^^


여행온 가족의 셀카 삼매경


아이의 사진은 찍어도 셀카식의 사진을 찍어 본 경험이 없는 구식


메타세콰이어길의 유료화를 곱지않은 눈으로 보았지만

아름드리 메타세콰어가 이렇게 멋진 분위기를 내는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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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21 17:15 절대강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사진입니다. 메타세콰이어길의 유료화는 불법이었다고 뉴스에 나오던데 아직도 유료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예전에 다녀온 곳이긴 합니다만.. 다시 가고싶어지는 곳입니다. ㅎㅎ

    • 2017.08.23 11:05 신고 Brian Yoo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해 봄인데 아직도 요금이 있더군요. 저야 이른 아침이어서 검표원 출근 전이어서 문제는 없었습니다. 가을 새벽에 한 번 가 보시면 좋겠네요. 전과는 달리 주변에 쉴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고 내부에도 카페겸 편의점이 있더군요.

  2. 2017.10.01 12:31 김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이구나.
    멋지다.


이른 아침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언제나 안개 속에서

길을 찾는 것과 같다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깨어있다면

안개가 걷히는 것 같은 순간을 맞기도 하고

기대와는 다른 어둠을 맛보기도 한다


그들도 예외는 아닐 터


일어나지도 않을 일, 항상 맑고 밝은 길을 가길 기원하기 보다는

불안하고 어두워 보이는 길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기를 바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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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괜찮으면 주지스님에게 보내드리기로 약속하고

지금까지도 보내야할 정도인지 아닌지 고민만 하고 앉아있다.


화순 운주사에서 일몰까지 보고 나오면

결국 먹어야하는 것은 직접 끓인 라면과 컵밥정도인데

주지스님이 중생구제를 해 주셔서

저녁까지 먹고 신세만 지고 왔는데........


스님들은 뭘 좋아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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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 가는 길


논두렁 근처에 조그마한 바위에 금줄이 쳐있다

고인돌

화순 고인돌과 천불천탑 운주사


고인돌 공원에 있는 마고할망의 핑매바위는 결국 운주사로 가지 읺았다

전통종교와 불교가 융합된 삼신각


마고할망과는 타협하지 못한 불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듯하다


서로 타협할 수 없었던 천불천탑과 핑매마위


그러나 저녁햇살은 와불과 바위 위를 동일한 빛으로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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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예전에는 이렇게 큰 길을 따라 변산을 다녔던 기억이 거의 없다.

작고 좁은 지방도와 국도


이제 어떤 길들은 한때 도로였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차가 다니지 않는다


변하는 것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아름다운 낙조와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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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드나무 위로 저녁햇살이 무너지듯 안기고

먼 길 갔던 배들도 일렁이는 금빛물결 위에 정박해 있다


급할 이유 없듯 느긋할 필요도 없다

그냥 그 시간에 머무르면 될 뿐


동네 할아버지는 가벼운 인사를 하고 지나가고

풀어두었던 짐을 주섬주섬

버려진 시간을 줍듯이 쓸어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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