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암



쌍향수


나무를 한 번 힐끗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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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없어 갈 수 없는 곳

찾다가 지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바라 본 풍경


이틀 동안 찾아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직은 인연이 아닌가 보다


이곳 보성에서 장흥으로 가는 길을 되집어 가는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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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처럼 쉽게 변하는 것이 없어

헤어짐이 있을 수도 있고

새로운 인연을 우연히 맞이할 수도 있다


우연이 인연으로 인연이 운명이 되지 못하는 순간이 올지라도

처음 만날 때의 사랑을 간직할 수는 없을 지라도


그 헤어짐의 순간에 서로의 감정을 해치고

함께한 과거 모두 기만과 속임의 연속이었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서로에게 배풀 수 있는 마지막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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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다보니 보성까지


영화의 장면에서 스쳐지나간 한 프레임 때문에 찾아오게 된 곳이다

찾던 곳을 찾지는 못했지만 보상은 충분히 받는다


남색옷에 흰치마를 입은 소녀아이

현란한 춤사위가 아니라 손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빠르지 않은 단순한 동작

그냥 아이들이 하듯이 몸을 한바퀴 돌리는 행위


타고 태어난 재능은 차별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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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를 부릳지 않은 것 같아도

정교함과 기술은 과학은 운운하는 현대보다 뛰어나다


손대서 훼손하느니 가만히 두는 편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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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면 문무대왕의 상징적인 신체와 정신이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할 감은사지


같이 기지개를 켜고 아침을 맞이해 본다


패기와 기백이 넘치는 곳에서

대충 양치질을 하고 고양이 세수를 하는 역설적인 모습


다행히 아무도 없고

있어한들 상관할 필요도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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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경주에서 단 한가지만 마지막으로 볼 수 있다면,

서슴없이 선택할 감은사지


영혼은 본당에서 지친 눈과 마음을 쉬고

죽음으로 새로이 얻은 육신이 숨쉬는 곳


나한상처럼 정신과 육신을 지키고 있는 두개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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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과 색감을 둘 다 얻을 수는 없어도

태양이 없는 블루아워의 색상은 이런 날이 더 신비롭다


매일 일상처럼 지나치다보면 소중하고 아름다답다는 사실을 망각하기 쉽다

일상에서 고마움을 알고

가까이 있어 위안을 받았음을 깨닫는 시간이

삶의 의미를 찾는 순간이다


눈 앞의 이익을 챙기는 것에 과격하고

남의 것을 빼앗는 것에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괴물이 되기를

멈추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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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월과 4월 사이



시간은 흐르고 공간은 묶여있고


사람들은 진자처럼 오고가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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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 대한 보상으로 구름이 준 선물

물안개가 아닌 일몰과 어울어진 위양지


유화 한폭같은 구름과 하늘


자연이 만들어 낸 미적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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