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년 삼층석탑을 찍는다.


뭐 그다지 달라질 것도 없고, 갑자기 커다란 영감을 주는 곳도 아니다.

그냥 탑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이미 형체를 알 수 없는 절터에는 줄을 쳐 출입을 금지하지만

정작 삼층탑은 복원 복구한답시고 난리치다 망가트려놓았다.


울진 음각화 제작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유는

탄소연대를 측정할 수 있는 성분이 가차없는 솔질과 무능한 학자의 돈욕심 때문이다.


모르겠으면 덮어두는 것이 오히려 박수받을 일이다


실적과 돈 몇푼에 문화 유산이 담보처럼 쓰이는 일이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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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원자력발전소


위험한 시설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사람들은 거부감 없이 바라보고

나도 언덕에서 발전소를 보며 김밥을 먹고 있다.


위험함과 두려움보다 익숙함 속에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

그들에게는 이런 시설이 하나 둘 더 늘어난다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나의 생각과는 상반되는 입장이지만 그들의 생각에 반대하지 않는다.


이익이 입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단지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세계적으로 원전이 대세라는 허접스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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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보트는 충돌할 듯 서로를 향해 돌진하고

낚시를 하는 두 남자는 뙤약볕 아래 낚시대를 드리운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영화 "Genius"의 장면이 기억난다.

공장의 굴뚝에서 연기가 솟구치는 도심의 옥상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


세피아컬러를 사용하여 오래된 사진을 보는 듯한 정지된 화면으로 기억된다

화려한 배우들에도 불구하고 한장의 사진같은 장면만 기억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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