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똑바로 차리자


졸립기는 하고, 놀아줄 것 같기도 하고


떨어지는 머리를 지탱하기 위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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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휘날리는 치마자락

움직이듯 멈춘 손 마디에 감춰진 세월

살짝 올려진 치맛자락 사이로 감춰진 듯 보이는 버선


보통 살풀이라하면 무녀들의 춤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예술행위로써의 춤의 한 장르이다


따라서 살풀이라는 춤 또한 그 자체로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때로는 고혹적인 미를 발현하는 예술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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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잠긴 간월암


네개의 바위는 사천왕이 시위를 하듯이 물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물에 잠긴 간월암은 석양빛에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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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대웅전



내소사 노승과 비오기 전 구름에 덮힌 하늘


나 찍는거냐는 듯 힐끗 처다보고 지나치는 스님


속으로 손바닥 보이며 "아니거든요.  끼어드신거그든요" 해야될지 말아야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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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한성의 시대를 뒤로하고 웅진의 시대


강을 사이에 두고 실지를 회복하려는 시도도 꺽였지만


이곳 공산성은 견훤의 백제부흥과 동학항쟁의 본거지가 되기도 했다



가끔씩 마추지는 사람들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 거리감만 남기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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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아파트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잘 안되는 주택


아래로 내려가 바위로 가려서 한컷


포토샵으로 지우라는 조언아닌 조언은 거부


사진사와 디지탈 매니퓨레이터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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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암



쌍향수


나무를 한 번 힐끗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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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다보니 보성까지


영화의 장면에서 스쳐지나간 한 프레임 때문에 찾아오게 된 곳이다

찾던 곳을 찾지는 못했지만 보상은 충분히 받는다


남색옷에 흰치마를 입은 소녀아이

현란한 춤사위가 아니라 손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빠르지 않은 단순한 동작

그냥 아이들이 하듯이 몸을 한바퀴 돌리는 행위


타고 태어난 재능은 차별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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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를 부릳지 않은 것 같아도

정교함과 기술은 과학은 운운하는 현대보다 뛰어나다


손대서 훼손하느니 가만히 두는 편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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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의 "무진년 새노래(1988)"에 담겨있는


"고향집가세"의 가사 일부

 

내 고향집 장독대의 큰 항아리 거기 술에 담던 들국화

흙담에 매달린 햇마늘 몇 접 어느 자식을 주랴고

실한 놈들은 다 싸보내고 무지랭이만 겨우 남아도

쓰러지는 울타리 대롱 대롱 매달린 저 수세미나 잘 익으면

에헤야, 어머닌 계신 곳 에헤야, 내 고향집 가세


정태춘의 서정성과 국악의 조화로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는 무진년 새노래

2000년 대 초반 공연에서 받은 CD가 마지막 앨범인지 알았는데 

2012년 또 한장의 앨범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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